성동구, ‘노동이사’ 임명··· 노동자 의견 적극 반영
산하 공공기관 경영 참여 보장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2-03 14:48:08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산하 공공기관의 노동자 경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 ‘노동이사’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공공기관의 비상임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서울특별시 성동구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서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한 후 공개모집, 근로자 투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최종후보자를 추천했다.
이번 임명에 따라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이사’를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노사 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상생과 협력 중심의 노사관계 문화를 정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노동이사 임명으로 공공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노동이사제를 통해 성동구 공공기관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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