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백련산 산책길’정비 추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7-05 17:18:3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백련산 산책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서울시의 ‘백련근린공원 테마형 복합힐링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구가 지난 5월 서울시로부터 받은 특별교부금 8억5000원이 투입된다.
서울시의 이 계획은 북한산, 안산(鞍山), 홍제천, 백련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그린 보행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구는 자연 흙길에 수목 뿌리와 돌멩이 등이 돌출돼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고, 낡은 나무 계단과 배수 불량 등 이용객의 보행 안전에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하게 걷기 편한 길’로 정비하고 산책로 주변에 수목 및 초화류도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이 구의 독자적 결정이 아닌 서울시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것이면서, ‘백련산 산책길 2km 구간을 마사토로 포장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세족장과 같은 인공 시설물 설치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주민분들께서 이 사업에 대해 반대 서명을 한 것은 추진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오해하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취지와 세부 정비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백련산 산책길 정비사업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걷기 편한 흙길로 정비하는 사업”이라며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백련산 산책길을 맨발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정비하는 것이며 사업 완료 후에도 해당 구간을 등산화나 운동화 등 신발을 신고 걷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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