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달 1일 다문화가족 한마당 열어
세계 문화체험 기회 제공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0-28 16:45:2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는 오는 11월1일 오후 1~5시 신당동 마을마당(청구역 1번 출구 옆) 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중구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과 주민 등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참여를 원한다면 포스터 내 그림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후 행사 당일 오후 1시까지 현장을 방문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된다.
행사 당일 낮 12시30분부터 참가자 접수와 기념품 배부가 진행되고, 오후 1시부터는 대학생 공연과 개회식이 열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문을 연다. 행사장은 ▲글로벌존(Global Zone) ▲플레이존(Play Zone) ▲키즈존(Kids Zone) ▲에코존(Eco Zone)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먼저, ‘글로벌존’에서는 중국의 춤추는 용 만들기, 벨라루스의 행복인형 만들기, 멕시코의 선인장 선캐쳐 만들기,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체험 등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존’에서는 스톱워치를 활용한 ‘시간을 잡아라’ 이벤트와 만보기를 이용한 ‘아테네 마라톤의 영광을!’ 등 흥미로운 미션형 놀이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키즈존’에는 어린이 놀이기구와 블록마당이, ‘에코존’에는 지구사랑 환경캠페인 프로그램이 운영돼 놀이와 환경 실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행사에는 풍성한 경품도 마련돼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추첨을 진행하고, 벌룬 서커스쇼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구의 다문화가족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3130여명(2.45%)에서 2023년 3450여명(2.71%)으로 증가했으며,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구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울중구가족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정책과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중구가족센터는 지난 9월 서울시가족센터가 주관한 ‘2025 서울가족사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센터는 이 공모전에서 다문화가족의 ‘놀 권리’에 주목한 '잘 놀면 다행이야' 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중구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은 물론,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가족상담, 가족돌봄, 문화사업,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가족과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고 어우러지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구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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