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윤석열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서 발표
이문석 기자
lms@siminilbo.co.kr | 2024-12-06 20:57:36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무소속 의원들이 최근 283회 제2차 정례회 중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현 상황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일 밤 서울 도심에 장갑차와 헬기가 동원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까지 무장 계엄군이 난입해 국회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들의 체포·구금을 시도했다”며, “50여년 전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군부독재 시절과 같은 모습에 전 국민은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어떤 요건도 지키지 못한 불법적인 쿠데타이자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국가전복 시도”라며, “이는 내란행위로 탄핵의 충분한 사유가 되며, 계엄 해제에도 불구하고 내란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강형구 의장은 “순천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온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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