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현천 음악분수 새단장··· 24일 첫 분수쇼
변은선
bes@siminilbo.co.kr | 2024-05-20 16:44:43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당현천 음악분수를 새롭게 단장해 오는 24일 첫 분수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음악분수는 당현천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 노원수학문화관(한글비석로 19길 28) 앞에 위치하고 있다.
2023년 음악분수 관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내용을 반영해 올해는 시설뿐 아니라 콘텐츠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기존에 있던 워터스크린 노즐을 교체하고 레이저 2대를 추가했다. 음악분수 양 옆에 위치한 불암교와 새싹교에는 교량분수를 각각 설치했다.
교량분수는 전국 최초의 운영 사례로 음악분수의 물줄기를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연출한다.
음악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바라밤’, ‘티니핑송’부터 트로트 ‘아모르파티’, ‘찐이야’, K-POP ‘음악의 신’, Drama, 해외-POP 3곡 Viva La Vida, Handclap, Let it go까지 총 20여곡을 선곡했다. 7곡씩 요일마다 다른 구성을 선보인다.
영상은 기존의 4대3 비율에서 16대9 비율로 화면을 대폭 넓히고 음악에 맞춰 제작된 영상과 레이저가 워터스크린에 펼쳐진다. 레이저 연출도 추가해 화려한 분수 연출도 가능해졌다.
음악분수는 오는 10월31일까지 일몰 시각에 맞춰 1일 1회 20분간 진행된다. 오는 8월까지는 오후 8시30분, 9월에는 오후 8시, 10월에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최근 음악분수 시험 가동 중 우연히 관람한 한 주민은 “당현천 음악분수가 이전보다 규모가 크고 화려해졌다”며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매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구는 음악분수 운영 중 안전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요원 2명을 상시 음악분수 운영시간에 배치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설비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는 개장이 늦어진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꽉찬 콘텐츠로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라며 “집 앞 산책길에서 만나는 음악분수와 함께 가족들과 일상의 추억을 가득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현천 바닥분수도 가동을 준비 중이다. 성서대학교 앞에 있는 바닥분수는 오는 6월1일~9월30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4개월 동안 가동된다.
낮 12시~오후 4시 매시 정각에 30분씩 총 5회, 야간에는 오후 8시에 30분간 1회 가동한다. 야간에는 다양한 색채의 조명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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