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號 계열사, 지난해 사업 호조로 실적 ‘훈풍’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6-11 15:02:00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현대그룹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끄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가 지난해 실적 지표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4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09억 원으로 전년 826억원에 비해 179.6%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910억원으로 11.1% 늘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교체물량과 정기보수 유상대수 증가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스마트 물류 계열사 현대무벡스도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대형수주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6일 지난 2024년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등 외부 감사 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2678억 원 대비 27.5%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41억 원에서 493%가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성과다. 현대무벡스는 2018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000억 원과 영업이익 200억 원을 돌파했다.

신규 수주도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023년 처음 연간 수주액 4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도 연간 최대 수주액을 다시 갱신했다는 게 현대그룹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급증한 영업이익이 눈에 띈다. 2023년 공급망 차질로 주춤했던 수익성을 6배 넘게 올려세웠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실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사업환경 속에서 고객 개념을 확대 재정립하는 것은 미래 경영의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고객에 한 발 더 다가서서 보다 궁극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신년사의 배경을 설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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