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상자 신원 확인·증거 확보 총력전

'명예훼손' 사진·영상유포 엄정대응
사망 140명 신원 확인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10-30 14:52:2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경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475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사상자 신원 확인 및 증거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이 팀장을 맡고 있는 과학수사팀 151명과 함께 수사과장이 지휘하는 피자보호팀 152명이 수사본부에서 활동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더불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05명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을 이끌게 됐고, 수사차장이 수사본부장을 맡는다.

경찰청은 신속히 사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알리고,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에도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빠른 사상자 신원 확인을 위해 과학수사긴급대응팀(과학수사관리관 20명)을 편성함과 동시에 과학수사요원 100명을 추가 투입했다.


현재 이들은 지문을 통해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아직 지문 기록이 없는 미성년자의 경우 유전자(DNA) 대조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51명의 사망자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쳤고,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유족에게 개별적으로 사고 사실을 통보 중이다.

한편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이 포함된 글들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음을 확인한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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