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상경, 아주 파렴치한 사람, 나가야”
“국민 말초신경 건드려 비위 상하게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10-23 14:53:22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민감한 것은 입시, 부동산 등의 문제가 있는데 본인은 관리 출신이고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인데 국민의 말초 신경을 아주 비위 상하게 그런 소리를 하면 저 같으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역대 정권에서 성공한 적이 없다. 김대중 대통령도 (부동산 문제가)가장 큰 문제였다”며 “지금 현재의 (부동산 문제의)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 나가야 할 국토부, 그리고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 염장 지르는 소리 하면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어제(22일) 한준호 최고위원이 사과하는 것을 보고 당이 부적절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까지도 차관은 미동도 안 한다”라며 “당 최고위원이 사과를 한다면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 이런 걸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경 1차관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동산 정책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차관은 정부의 ‘10.15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1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고 이 자리에서 ‘ 부 정책을 통해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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