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에 이르겠는데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로 강도가 '초강력'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전망대로라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후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된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영남과 전남이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320㎞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인데 북진하면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 경로상 바다 열에너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충분한 수준보다 20%는 많은 상황이다.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도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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