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크 by 돌실나이, 2025 서울 패션로드 ‘모던 한복 패션쇼@정동’ 성료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5-21 14:55:37
[시민일보 = 김민혜 기자] 서울시가 주최한 ‘2025 서울 패션로드, 모던 한복 패션쇼@정동’이 지난 5월 2일(금), 덕수궁 대한문 앞부터 원형로터리 분수대까지 이어지는 덕수궁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오후 4시와 저녁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서울의 역사적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모던 한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K-컨템포러리 브랜드 ‘꼬마크 by 돌실나이’가 선보인 패션쇼 오프닝 무대였다. 현대무용 단체 ‘춤나 댄스 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성과 감각을 더한 퍼포먼스 런웨이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꼬마크 by 돌실나이’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 문화 요소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위트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이번 쇼에서는 한복과 스트릿 패션을 절묘하게 결합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가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한복을 제안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아이템 간의 레이어링을 통해 ‘중첩의 미’를 표현했다. 또한 봉황문, 고려청자의 운학문, 스란 치마의 스란단 등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디지털 프린팅과 나염 등 다양한 원단 개발 기법을 활용하여 유니크하고 세련된 한복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번 ‘모던 한복 패션쇼@정동’은 전통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실험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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