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주차난' 19개 시· 군에 주차 공간 3152면 확보
1414억 들여 공영·주택가 뒷골목 자투리 주차장 조성
부설주차장 주민 무료 개방·주차정보시스템 구축 예정
손우정
swj@siminilbo.co.kr | 2023-04-02 14:55:46
[의정부=손우정 기자] 경기도가 올해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수원과 용인 등 19개 시ㆍ군에 총 3152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주거 밀집지 등 주차난 심각 지역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오래된 주택을 소규모 주차장으로 조성 또는 학교 등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면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총 1414억원(도비 300억원ㆍ시군비 111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ㆍ상가 밀집지 공영주차장 조성 ▲주택가 뒷골목 자투리 주차장 조성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먼저 ‘공영주차장 조성’은 상가ㆍ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원과 용인 등 16개 시ㆍ군 24곳에 도비 294억3700만원을 지원, 주차 면수 2906면을 확보한다.
‘자투리 주차장 조성’은 노후주택 등 유휴부지를 확보해 이를 주차 공간으로 조성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용인, 의정부, 안성 등 3곳에 도비 3억7000만원을 지원해 주차 면수 56면을 확보한다.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은 부설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원(도비 5000만원ㆍ시군비 5000만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은 주차 공간 빈자리 정보를 경기도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민간 앱 등에 실시간 제공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처음 지원하는 사업이며 파주와 안성 등 2개시 4개 공영주차장 579면의 주차장 이용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도비 1억200만원을 지원한다.
주차장 확보 사업 대상지는 사업연도별로 시ㆍ군으로부터 수요 신청을 받아 도에서 최종 선정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면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사업은 민간의 부설주차장 개방 시에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으므로 관리주체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주차난 완화효과가 있는 만큼 주차난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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