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이재명 1위지만 야권주자 분산 안된 상태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11-14 14:55:18

실제 2위부터 5위까지 與 주자들... 한동훈, 여권에서 압도적 선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여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 선호도로 선두를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실제 한 장관은 해당 조사에서 13% 지지율로 나머지 여권 주자들을 따돌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선택할 대상을 묻는 조사에서 21%가 민주당 이 대표를 지지했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현재 야권 주자들의 분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의 조사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뒤를 이어 한동훈 장관(13%),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3%),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각 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 순이었다. 응답자 중 44%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P)


한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직전 조사였던 지난 10월 1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한 이래,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 장관이 처음 거론됐던 지난해 6월 조사에선 오 시장이 10%, 홍 시장이 5%, 안 의원이 6%, 이 전 대표가 1%의 선호도를 얻었다.


한 장관은 또 두 번째 선호도 조사였던 지난해 9월 9%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선 뒤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전 대표는 3%로 선호도가 올랐지만, 다른 3명은 모두 4%로 내려앉으며 한 장관과 격차가 벌어졌다. 한 장관은 이후 진행된 12월 조사(10%)와 올해 3·6월 조사(11%), 9월 조사(12%)에서도 선두로 자리매김했지만, 다른 이들은 1~5%로 박스권에 갇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선 한 장관의 선호도가 이재명 대표를 앞서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경우 한 장관은 18%, 이재명 대표는 17%의 선호도를 얻었고, 대구·경북에선 14%, 9%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올해 6월 조사에선 이 대표가 20%, 한 장관이 6%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다소 큰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 9월과 10월 한 장관의 서울 지역 선호도는 13%로 올랐고, 이번 조사에선 이 대표를 역전하게 됐다.


한 장관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에 대해 일각에선 ‘반이재명 효과’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 장관의 정치적 콘텐츠보단 ‘반이재명’에 대한 대표성이 다른 이들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끌어온 것이란 해석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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