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송파대로38길’로 송파대로에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상고(이하 잠실여고)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으로, 매일 수백여명의 학생들과 송파2동 주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통행로다.

하지만 이곳은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구간으로 불법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돼 왔다.

이에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해 9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를 확인해 즉시 해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는 ‘2023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로 시비 등 사업비 5억8600만원을 확보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 경찰청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잠실여고 일대 총 32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정문 앞 도로는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대폭 변화하였다. 보도가 없던 도로에는 양측 최대 2.2m까지 단차 없는 보도를 신설하고, 보도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보·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보행 안전과 더불어 불법주정차 차단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km로 낮추어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보도 위에 학생 공모를 통한 디자인 문자 블록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다.

서 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적극 개선해 살기 좋은 송파, 안전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