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절대 동의 못 해”

“5년 국정 운영하라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5-28 14:58:51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최근 야당 뿐 아니라 여당내에서도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28일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개헌 논의는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식의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은 2022년 대선으로 5년간 국정을 운영하라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의견이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 당선인은 이후 언론과의 통화에서도 “개헌과 관련해 여러 가지 논의를 원론적으로 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앞서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할 수 있는 두가지 트랙을 모두 추진하고 있다”며 “탄핵 소추와 개헌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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