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핵 사용 시 압도적 대응으로 정권 종식“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9-26 14:58:12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 반국가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창설될 전략사령부와 최근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은 여기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이라며 "평소 엄정한 군기를 통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 2022년 9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을 찾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초청된 첫 국빈이다.
이번 방문에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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