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노인 쉬어가는 ‘쉼표가게’ 찾는다
음식점등 가게앞 휴식용 의자·공유 우산 제공
경사로 설치 지원… 25일까지 참여업소 모집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3-12 16:18:00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25일까지 노인들이 보행 중 쉬어가는 휴게 공간을 제공할 ‘금천형 쉼표가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쉼표가게’는 노인이 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가게 앞에 의자를 내어주는 곳이다. 법령 또는 안전상 문제로 ‘쉼표의자(노인을 위한 휴식용 의자)’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에 따르면 ‘쉼표가게’로 선정된 곳에는 현판이 부착되며, 휴식 의자와 공유 우산 등이 제공된다. 또한 희망하는 경우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 노인들이 가고 싶은 가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인들은 길을 걷다가 ‘쉼표가게’에서 쉬어가거나 우산을 빌릴 수 있다. 또한 노인 관련 정책 정보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식당, 미용실, 세탁소, 중개사무소 등 실생활과 밀접한 지역내 가게이다. 휴식 의자를 비치할 가게 앞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가게 앞 휴식 공간이 충분하고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쉼표가게’로 신청할 수 있다.
‘쉼표가게’에 지원하려는 영업주는 구 홈페이지 또는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구청 7층 어르신장애인과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daily1216@geumcheo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이 접수된 가게를 현장 방문해 평가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동별 1곳씩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오는 4월8일 구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개별 통보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쉼표가게’가 휴식 공간인 동시에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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