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우 명품 브랜드 개발 착수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5-17 15:00:11

대도시 직거래 판매망 확대

年 도축량 1500두 목표 추진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은 한우 사육두수 증가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산지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진 한우 브랜드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353만 두로 2017년 대비 50만두 이상이 증가(17%)했고, 올해 하반기까지 보합세가 유지된 후 202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 한우 사육 규모는 1170농가, 4만두로 5년 전 대비 1만두가 증가(37%)해 전국 대비 1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군의 농업분야 핵심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군이 타 지역에 비해 질 좋은 조사료가 풍족하게 생산되는 데에다 군의 전폭적인 한우산업 지원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군은 지난 2013년 1단계로 ’맞춤형 한우개량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10년간 지속 운영해 품질 좋은 한우 생산과 등급 향상을 이뤄냈고, 2단계로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매년 3천 ha 이상의 양질 조사료 생산공급과 한우 생산기반 기자재 공급 확대를 통해 안정된 수준의 농가소득 기반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지난 4월 기준, 군 한우 산업 분야 예산은 90억원으로, 전년(2022년 7월 기준) 62억원 대비 45% 대폭 증액 투자하는 등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강진 한우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최종 단계로 ‘명품 신규브랜드 개발’ 및 연간 1500두(전체 도축량의 20%)를 목표로 ‘대도시 직거래 판매망 확대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월부터 강진 한우 우수성 홍보 및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대도시 유통업체 마케팅을 실시하고, 신세계백화점(서울 강남ㆍ광주)과 가공도매업체 등에 계약 납품 및 입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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