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6·8구역 재개발 박차··· 숲세권 7000가구 들어서
노후 주거지 개편
보행·교통·일상생활 우선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12-30 15:00:50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최근 신림6구역과 8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확정되며 신림 권역 일대 노후 주거지 개편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신림 권역 일대 노후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총 7000여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림6구역과 8구역은 각각 삼성산, 관악산(난곡지역) 자락에 형성된 ‘숲세권’으로 경사지, 구릉지 등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던 신림6구역은 인접한 신림5구역과 연계해 약 5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자연경관 보호와 주거 밀도의 균형을 고려해 최고층을 28층 이하로 제한하고 삼성산 주변부에는 중·저층 동을,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 동을 배치했다.
또한 신림5구역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고, 단지 간 생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신림5구역과 맞닿은 경계부에는 커뮤니티 시설 등 공유 공간을 도입해 생활권 연계도 강화한다.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신림8구역은 자연환경과 교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최고 33층, 총 2257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악산 능선과 건우봉, 목골산 등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높이 계획을 통해 경관축과 바람길을 확보한다. 아울러 난곡로에는 진출입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난곡로26길을 확폭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신림6구역과 8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보행과 교통 등 전반적인 생활 여건을 개선해 신림 권역 주거지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통과로 노후 주거지 재편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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