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대회

8~10월 배출량 집계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8-04 15:01:13

▲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홍보물.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쓰레기 중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가 48만명이며, 주민 대부분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노원 지역의 특성상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한 배경이다.

평가대상은 RFID 종량기가 설치된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186개 단지다. 다만 오피스텔, 임대아파트, RFID를 통한 2024년 배출량 정보가 파악되지 않는 단지는 평가에서 제외된다.

평가는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량률과 가구별 평균 배출량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기본으로 하되 감량 실천 사례에 따른 별도의 점수를 평가한다.

감량 실천 사례는 주민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 실시, 자율 계도반 운영 등의 활동 실적이 해당한다. 단지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민들의 협력을 유도하거나 감량 비결을 공유하는 등 다른 단지로도 전파할 수 있는 모범 사례도 기대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말했다.


3개월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활동 실적이 끝나면 각 공동주택은 1500가구 이상 단지, 500~1500가구 단지, 100~500가구 단지로 그룹화해 총 12개 우수단지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우수단지 인증 현판 수여 ▲11월분 음식물 처리 수수료 감면 ▲향후 종량기 교체사업 지원 시 우선권 부여 ▲공동주택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 반영이 있다. 이중 11월분 음식물 처리 수수료 감면의 경우 최우수 단지는 30%, 우수 단지는 20%, 모범 단지는 10%로 차등 지원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덜 사고 덜 버리는’ 개인적인 생활 습관으로 시작하지만 동시에 ‘다 같이’ 참여하는 집단적 노력이 필수”라며 “경진대회를 계기로 주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나아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효능감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