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난곡선 경전철 예타 통과를··· 교통 소외 지역 불편 해소”
기재부 방문 주민 5만4000명 동의서 전달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12-16 16:50:06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관악구(박준희 구청장)가 주민 최대 숙원인 난곡선 경천철 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통과를 위해 15일 세종정부청사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했다.
난곡지역 주민대표 6인과 함께 기재부를 방문한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10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예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예타 경제성 개선 방안’에 대한 주민동의서 총 5만4000여명분을 전달하며 난곡선 경전철 사업에 대한 구민 염원과 구의 의지를 전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난곡선 경전철은 총연장 4.08㎞ 규모로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에서 시작해 2호선 신대방역을 거쳐 난곡로를 따라 난향동에 이르는 5개 역으로 계획됐으며, 도시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돼 온 난향동, 난곡동, 미성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구는 당초 난곡선 경전철 사업계획이 현행 예타 평가 기준상 경제적 타당성(B/C)이 낮아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2024년 12월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구는 ▲정거장 1곳 축소 ▲신림선과 평면환승 ▲장래 난곡선과 중복되는 버스노선 감축 등 비용 절감과 난곡선 이용수요 증대를 통한 사업성 확보 대안을 마련했다.
이후 경전철 사업 주관 부서인 서울시는 '서울 도시철도 난곡선 건설' 계획에 해당 대안을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했다.
또한 구는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난곡선 경전철 예타조사 경제성 개선방안' 주민 동의 서명운동을 실시해, 5만명이 넘는 지역 주민의 염원을 확인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난곡선 경전철은 주민들의 오랜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해 줄 숙원사업”이라며 "관악구민들의 염원을 담아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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