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 문예살롱 ‘시(詩) 멘트 프로젝트’ 성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10-01 16:21:09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 신촌의 감성을 시로 메우는 신촌 문예살롱 ‘시(詩)멘트 프로젝트’가 최근 신촌 스타광장에서 열린 전시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문인들의 흔적이 살아 있는 신촌만의 문학적 유산을 오늘의 감성으로 잇기 위해 기획됐으며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온 박준 시인과 18명의 청년 참가자가 함께했다.

이들은 ‘시(詩)멘트 살롱’을 시작으로 ‘시멘트 투어’와 ‘시(詩)멘트 전시 & 라디오’까지의 여정을 완주하며 신촌만의 문학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신촌문화발전소 ‘스튜디오 창’에서 열린 1회차 살롱은 ‘영감이 문장이 되는 밤’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준 시인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글감과 영감을 수집하는 방법, 일상 속 작은 순간을 시로 확장하는 법을 전했다.

시 쓰기에 낯설었던 참가자들도 강연을 통해 일상의 순간을 문장으로 옮기는 감각을 배우며 신촌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준비를 했다.

이후 신촌 상권 곳곳을 거닐며 글감을 수집하는 ‘시(詩)멘트 투어’가 이어졌다. 오래된 카페와 매장에 앉아 사색에 잠기거나 골목을 거닐며 일상의 풍경을 담아내는 등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가 신촌을 온전히 느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프로젝트의 대미는 ‘시(詩)멘트 전시 및 라디오’가 장식했다. 참가자 18명이 완성한 시(詩)멘트 작품들은 광장 곳곳에 전시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읽고 감상했다.

‘시(詩)멘트 라디오’에서 박준 시인은 자신의 작품 속 시와 문장을 낭독하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끝으로 18명의 시구절을 엮어 만든 신촌 시 ‘그리하여 어느 날 신촌에서’가 박준 작가와 함께 완성되고 신촌의 밤하늘 아래 낭독돼 현장을 울렸다.

이성헌 구청장은 “청년들의 감성과 시선이 담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하는 문화 기반의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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