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 '희망의 선율' KBS홀 성황리 마무리
D&LU 프로젝트 결실 맺어
시각장애 영 아티스트들 성공적 데뷔… 감동과 희망으로 가득 찬 무대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11-21 08:58:25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 '시각장애인 연주자 양성 D&LU(Discover & Level-Up)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이자,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시각장애 영 아티스트들이 전문 음악인으로서 무대에 선 뜻깊은 자리였다.
‘D&LU 프로젝트’는 시각장애 연주자들이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전문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예술 성장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개인 실기 집중 레슨 △앙상블 협업 훈련 △무대 실습 및 멘토링 등 음악적 기량을 발전시켰다.
특히 한빛예술단의 선배 연주자들과 교수진이 멘토로 참여하여 음악적 기술뿐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태도와 무대 철학을 전수하며 후배들의 자립적 성장을 도왔다.
이번 공연은 영화 알라딘,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인디아나 존스 등 대중에게 사랑받은 OST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시각장애 연주자들의 섬세한 표현과 열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진 감동의 무대로 완성되었다.
특별 출연한 소프라노 손지수의 무대는 공연의 예술적 깊이를 더했으며, 한빛 브라스 앙상블, DTL 밴드, 올타 타악 앙상블, 아카펠라 팀 등이 함께 참여하여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선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시각장애 예술인들의 뛰어난 연주력과 무대에 대한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 관객은 "음악 한 곡 한 곡에 담긴 예술가들의 진심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며, "장애를 뛰어넘은 아름다운 선율이 삶에 대한 깊은 울림과 희망을 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작영화 OST <희망의 선율>'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장애 예술의 잠재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은 이번 공연의 성공을 발판삼아 미래 장애 예술인들이 보다 폭넓은 기회를 통해 성장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희망찬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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