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성과, 한국귀금속공예·보석가공기술경기대회 시상식 열려
청년 기술인의 성장과 국제무대 진출의 발판 마련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9-09 15:05:18
제26회 한국귀금속공예·보석가공기술경기대회 시상식이 8월 22일 종로3가 주얼리 공용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한국폴리텍대학교 서울강서캠퍼스에서 열린 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모인 115명의 일반부와 학생부로 구분하여 귀금속공예·보석가공·귀금속CAD 등 3개 분야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귀금속공예 부문에서는 일반부 이승빈((주)와이스미스)씨가 고용노동부장관상, 학생부 문채니(한국주얼리고등학교)씨가 서울특별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보석가공 부문에서는 일반부 송건현(성화사) 씨가 고용노동부장관상, 학생부 강태웅(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씨가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귀금속CAD 부문에서는 일반부 이정수(골드탑) 씨와 학생부 한준서(한국폴리텍대학 서울 강서캠퍼스)씨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금·은·동·기능상 등 다수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국의 기술 인력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대회의 최고득점 수상자에게는 다음 해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매년 열리며, 이 가운데 만 21세 이하 우수 선수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진출한다.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 선수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며, 국제기능올림픽 역시 2년마다 개최된다.
실제로 202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 귀금속공예 분야에서 조민성 선수(한경대학교 소속)가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제47회 대회에서는 김건영 선수((주)와이스미스 소속)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본 대회 출신 국가대표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입증하며 한국 귀금속공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 귀금속공예 일반부 이승빈((주)와이스미스)씨는 제24회 대회에서 학생부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제26회 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2026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기능올림픽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는 199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26회째를 맞았다. 이 대회는 주얼리 업계 최초로 (재)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가 주도하여 창설된 대회로, 산업 발전과 기능인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출범했으며 이후 산업 구조 변화와 현장의 요구에 맞춰 꾸준히 발전해왔다.
올해는 (재)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회장 이문규) 주최하고, (사)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회장 이문규)와 서울중부보석연마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전정남)이 주관하며 (재)한국주얼리진흥재단 외 21개 기관·업체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현장에서는 실무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수 기술인 육성과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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