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슬기 서구의원, 미디어 리터러시 조례 제정
정책간담회 통해 서구형 교육 사업 추진 목적 공유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4-01-12 15:05:08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백 의원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공간에서의 성범죄, 혐오 표현, 가짜 뉴스 등 각종 범죄와 폐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이제 어린이부터 노년 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리터러시(literacy)’란 사전적인 의미로 읽고 쓰는 능력으로 문해력이라고 번역하기도 하지만 미디어 리터러시라 할 때는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동할 수 있다.
나아가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주빈 서구주민도 리터러시란 개념을 한글로 순화해 사용할 필요성을 지적해 참석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토론에 나선 경인교대 정현선 교수(경인교대 리터러시 연구소장)는 “리터러시 개념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때는 TV, 신문 등의 정보가 지닌 편향성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한정됐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각종 유튜브 등 여러 기술 매체들이 생기면서 이제는 특정 기술이 갖는 편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란 개념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좋은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래 취지인 비판적 사고와 실천을 잃지 않으면서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디지털 편향성에 대한 교육을 잘 접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경주대 김성광 교수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공동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서구 조례에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담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슬기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미디어는 사람이 세상을 만나는 창(窓)과 같아, 어떤 관점에서 창의 재질에 따라서 정보의 수용과 생산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 시민의 필수 역량인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기술을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두 흐름을 잘 접목해 서구민을 위한 좋은 조례를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