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 경남도, 낙동강 녹조 비상대응체계 가동

녹조제거선 집중 배치·수질오염원 점검 강화

김점영 기자

kjy@siminilbo.co.kr | 2025-08-21 17:16:17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인 낙동강 칠서와 물금ㆍ매리 지점에 최근 장마가 종료됨과 동시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조류 발생 정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저감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낙동강 물금ㆍ매리 지점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유해남조류 1만세포수를 1회 초과한 상황이며, 최근 장마 종료 후 지속되는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 18일 채수한 조류 검사 결과도 초과가 예상돼 ‘경계’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20일 도내 2개 보 구간(합천창녕보ㆍ창녕함안보) 및 주요 지류에 대한 도 자체 녹조 발생 육안 점검에서도 수면에 녹조 띠가 관찰되는 등 다수의 뭉친 녹조 알갱이가 발견됐다.

비상대응의 주요 내용은 ▲낙동강 녹조제거선 집중 배치 및 적기 운영 ▲댐ㆍ보ㆍ하굿둑 연계 운영을 통한 신속한 녹조 저감 ▲녹조 원인물질 총인(T-P) 배출 총력 저감 ▲녹조 발생으로부터 먹는물 안전성 감시 강화 등이다.

먼저 낙동강의 도 관할 취수구 주변 등의 녹조 제거를 위해 지난 7월 말 배치 완료된 대형 녹조제거선을 신속하게 운영해 녹조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도내에는 합천창녕보 1대, 칠서취수장 2대, 창녕함안보 2대, 물금ㆍ매리 2대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한다.

이와 함께 녹조 발생에 주요 요인인 총인 배출 저감을 위해서 경남도 녹조 대응 행동 요령에 따라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경계’ 단계 수준으로 확대 추진한다.

총인을 하천으로 직접 다량 배출하는 공장과 대형 가축분뇨배출업소(재활용신고사업장 포함) 및 개인하수처리시설 267곳에 대해 규모별로 최대 매주 1회 집중 반복 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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