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갤러리, 신미식 작가 개인전 "지켜야 할 순수함" 개최
2025년 5월 2일(금) ~ 5월 30일(일), 인간 내면의 원초적 감정에 대한 기록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4-25 15:06:40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십 년간 아프리카 대륙을 오가며 촬영해 온 ‘부시맨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대 문명에 의해 점차 희미해지는 원초적 삶의 흔적을 기록하며, 사회가 잃어가고 있는 ‘순수함’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신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부시맨들은 조상이 살아오던 방식이 아닌, 정부가 지정한 보호구역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삶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으며, 그 모습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감정의 본질을 발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소개되는 인물들의 눈빛과 표정은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오늘날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희망, 혼란의 감정을 반영하는 상징으로 읽힌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마지막 순수함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관람객에게 건넨다.
로하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전이 아니라, 삶과 감정의 깊이를 되짚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속되는 변화의 시대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본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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