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1동-1대학’→‘1동 다(多)대학’ 개편
6개洞서 시범 운영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7-06 17:35:26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대학과 연계한 평생학습 사업을 확대 개편하고 있다. 기존 16개 동에서 대학 하나씩과 짝지어 진행해온 ‘은평 1동-1대학’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동이 여러 대학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1동 다(多)대학’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6일 구에 따르면 시범 운영 대상은 불광1동, 갈현2동, 대조동, 응암2동, 신사2동, 수색동 등 6개 동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광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정대학교 등 여러 대학이 제공하는 ‘AI 활용 비즈니스 전략’, ‘부모-자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마음표현교실’, ‘시니어 보드게임지도사 양성과정’ 같은 다양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은평 1동-1대학’은 2023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동주민센터를 캠퍼스 역할을 하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이 거주 지역 가까이에서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교육 운영 방식의 변화다.
기본적인 강의는 동주민센터에서 이뤄지지만, 실습이나 전문 장비가 필요한 과정은 실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진행된다. 모든 수업은 대학 교수진과 전문 강사진이 직접 맡는다.
구는 올해 결과를 토대로 이 모델을 16개 동 전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동주민센터뿐 아니라 복지관, 학교, 도서관 등 지역의 다양한 시설을 교육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은 은평 배움모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구청 시민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은평 1동-1대학'은 2023년 시작 이후 서울시 평생학습 정책의 선도 모델로 자리잡았다. 16개 동주민센터를 '동 캠퍼스'로 지정하고 인근 대학과 협력해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주민들이 높은 진입장벽 없이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평생학습이 지역 복지관이나 문화센터에 국한됐다면, 이 사업은 접근성을 대폭 높여 동주민센터라는 생활권 공간에서 전문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교육, 청년층 재직자 교육, 자녀 양육 중인 중년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대의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은평구는 지난해 이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동 다(多)대학' 모델로 한 단계 진화시키면서 선택지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