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발달장애인들에 스마트 배회감지기

총 250명에 지원
GPS 깔창·손목밴드등 배부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9-29 15:26:21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해 스마트 배회감지기와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상은 지역내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또는 지역내 장애인 시설을 이용하는 서울시 거주 발달장애인이며, 수혜 인원은 총 250명이다.

지원 품목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 세이프 깔창, 손목 밴드며 기기 사용에 필요한 통신비도 2년 동안 무상 지원한다.

GPS 장치를 세이프 깔창에 부착해 발달장애인의 신발에 넣어 놓으면 이를 신고 이동할 때 보호자가 그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리 설정해 둔 안심 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경고 알림 메시지가 발송돼 위기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깔창 형태여서 기기 분실이나 제거의 우려가 낮고 휴대하는 데 따른 부담도 적으며, 이용자 특성과 상황에 맞게 깔창 대신 손목시계 형태로도 착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2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과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구는 사전 접수를 거쳐 이달 말 100여명에 대한 기기 보급과 사용자 교육을 마쳤으며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 신청을 받는다.

기기 신청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나 구청 사회복지과로 하면 된다.

한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는 “이 스마트 배회감지기가 실종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사업처럼 발달장애인과 가족 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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