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5년간 학폭 가해학생 2098명···
성폭력 비율 증가세··· 작년 28% 달해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22-10-20 15:09:06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최근 5년간 광주광역시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2000여명 검거됐고 이 중 성폭력 범죄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광주경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2017~2021년 2098명의 학교폭력 가해 학생을 검거했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가 5년간 11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499건으로 2번째로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2017~2021년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총 6만4250명을 검거했는데, 폭행·상해가 3만7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1만2625명, 금품갈취 6032명 등 순이다.
이 의원은 학교폭력 범죄 중 특히 성폭력 범죄 증가에 대해 우려했다.
광주광역시는 증가율이 더 높아 2017년 18%(67명)에서 2021년 28%(118명)로 급증했다.
학교 폭력 피해 사실 알린 경로는 보호자나 친척이 38.1%로 가장 많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린 경우는 1.4%에 불과했다.
한편, 광주 경찰의 학교전담경찰관 정원은 2017년 33명(전국 1138명)에서 2022년 26명(전국 1023명)으로 감소했고, 그마저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학교폭력의 경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역할이 중요한데 피해 학생들이 피해를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알리는 비율이 1.4%에 불과하며 정원까지 감축되고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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