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교육보조금 ‘1인당 82만원’
올 유·초·중·고교 39곳에 총 103억여원 투입
고교 학력 증진·현장 체험버스 사업 신규지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3-11 16:38:48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올해 지역내 학생 1인에게 교육기관 보조금 82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자치구 평균인 42만4000원보다는 39만6000원이 많고, 25위인 자치구보다는 54만8000원이 많은 금액이다.
교육기관 보조금은 자치구가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에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올해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59억6000만원 ▲외국어 학습지원 7억1000만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금 30억4813만원 ▲교육급여·입학준비금 및 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금 등 6억2935만원 등 총 103억4748만원을 교육기관 보조금으로 편성했다.
구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 중 59억6000만원을 지역내 유치원 14곳과 초·중·고교 25곳에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준다. 해마다 기본으로 지원하던 ▲교육 환경개선 ▲학교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고교 학력 증진 ▲유치원·초등학교 현장 체험 버스 ▲지역협력 사업 등도 신규 지원한다.
구는 이달 중 심의를 거쳐 새 학기 교육과정에 필요한 19억6721만원, 초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1학기 운영비 13억8405만원, 안전을 위해 시급하게 개선해야 하는 장원중학교 담장 수리비 3000만원 등을 교부한다.
이 밖에도 구는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서 부족한 예산을 보완하고 있다.
구가 운영하는 초등돌봄 사업은 매년 약 38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적잖은 교육사업비가 초등돌봄에 편중되어 있어,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교육청에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매년 약 9억5000만원 규모의 협력사업비를 받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미래사회의 근간이 되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소통하며 모든 학령기의 아동 청소년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 규모나 내용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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