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 시위 재개’ 용납 못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2-26 15:10:42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2023년 1월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님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마쳤다”면서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주셨지만 서울시장으로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시위 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외에도 민ㆍ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며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올해보다 1조3044억원 늘릴 것을 요구해왔다.
전장연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예산 증액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 중 106억원(0.8%)만 증액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휴전은 끝났다”며 “예산 쟁취를 목표로 오는 1월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가)휴전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4억~5억원의 손해 배상으로 협박했다”며 “2001년 1월22일 오이도역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21년간의 외침은 22년간의 외침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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