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1년 추적 끝에 고액 장기체납 981건 중 980건 2억7000만원 징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10-04 17:14:1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재산세 등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지역내 폐업법인을 11년간 추적한 끝에 체납 981건 중 980건, 총 2억6600만원을 징수했다.
구는 최근 한 폐업법인을 장기 추적해 고액의 재산세 체납분을 징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법인은 구가 2013년 총 981건의 세금을 부과한 당해연도 11월, 한 푼의 납세 없이 돌연 폐업했다.
구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면밀한 조사에 돌입해 체납법인이 상당한 재산을 한 신탁회사에 위탁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서 이듬해인 2014년, 구는 해당 신탁재산에서 발생한 모든 채권(수익금)을 발 빠르게 압류했다. 해당 채권은 당시 정산이 끝나지 않은 불확정 기한부 채권이었기 때문에 수익실현 시점조차 미지수였으나, 끈기 있게 추적을 이어갔다.
이처럼 구는 고액·상습·고질 체납자를 철저히 관리하고자 ‘고액체납 특별징수반’을 구성, 주 1회 현장 방문해 실태조사 및 납부를 독려하고, 출국금지, 명단공개, 관허사업 제한, 압류·공매처분, 검찰 고발, 감치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펼치고 있다.
구는 오는 연말까지 체납 중점 정리 기간을 운영하는 등 빈틈없는 징수활동을 통해 체납액을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공평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하도록 오래된 체납도 소홀히 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를 엄정하게 관리해 구 재정확충과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