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개운산 무단 점유 시설물 철거

내달부터 주차장 운영도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12-30 15:10:45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가 40년간 이어져 온 불법 점유를 해소하고 개운산을 구민의 품으로 돌려놓았다.


개운산 근린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비교적 쉬운 접근성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지만, 그동안 공원내 불법 배드민턴장과 노후 야외 운동시설 등이 장기간 방치되며 주민과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구는 불법 행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설득을 이어온 끝에, 지난 7월 장기간 무단 점유돼 온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후 시민이 쾌적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원 시설을 조성하며 공원 환경 개선에 나섰다.

특히 개운산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은 공원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총 26면을 조성해 2026년 새해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훼손됐던 공간도 새롭게 탈바꿈했다. 공원 녹지를 복원해 수국 라임라이트, 설유화, 영춘화 등 수목 5075주와 지피식물 5860본을 식재하고,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국정원’과 ‘돌틈정원’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개운산은 구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구민의 사랑을 받아온 공간이지만, 불법 점유와 시설물로 불편이 컸다”며 “오랜 고민과 노력을 거쳐 이 공간을 주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고, 누구나 다양한 공원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개운산을 구민의 재충전과 치유를 돕는 복합 녹색 복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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