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들 '대통령-당 대표 태도 변화 촉구' 공동 입장문에
박성민 "尹 결자해지하고 韓 당내 소통 좀 늘리라'는 주문"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10-30 15:11:43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 대표는 “대통령실이 스스로 결자해지 하는 게 맞고 한동훈 대표도 당내 소통을 좀 늘려라 하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별감찰관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서도 "친한계 입장에서도 세 대결이나 (의총)표결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어느 쪽도 다 패자가 되니 그렇게 세 대결로는 가지 말자라는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여권 중진 인사들은 전날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정치란 무엇인가' 제하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들이 모여 정국을 진단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위한 ‘공동 번영’, 즉 ‘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루는 것인데 지금은 오히려 정치가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고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임에 참석한 권영세 의원은 “대통령실과 당 모두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라며 "지속적인 목소리로 책임있는 정부 여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아우르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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