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급증…광주광역시, 적기 예방접종 당부
작년보다 전국 3배 이상 늘어…집단생활 요주의‧예방수칙 준수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5-30 15:12:38
올들어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5월29일 기준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전국 956명으로, 지난해(292명)보다 3배 이상 폭증했다.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38명으로, 지난해(23명)보다 65.2%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이후 최다 발생이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추가접종의 적기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일해는 현재 어린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18종에 포함돼 있어 표준접종 시기에 해당하는 경우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 중 과거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 완료자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시는 백일해 환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을 알리고, 학교 내 감염예방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적기 예방접종 독려 및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 등을 요청했다.
송혜자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 방역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