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치매노인 재가돌봄’ 전국 첫 선
19개 재가방문요양센터와 협약… 최대 64시간 제공
소득기준 완화… 인지지원 등급등 서비스 대상 확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07-17 16:07:5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전국 최초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치매 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민선8기 강동구청장 주요 공약사업인 ‘치매어르신 단기안심케어’로, 유관기관 사업설명회와 간담회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는 하루 종일 환자를 돌보는 데 시간을 보내야 하는 가족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가족 경조사, 병원 외래·입원 등의 사유로 가정에서 환자를 돌볼 수 없을 때 신청을 하면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와 환자를 돌봐준다.
이를 위해 구는 서비스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19개 재가방문요양센터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비스 제공 시간도 최소 6시간에서 최대 64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치매가족지원센터와 치매어르신 재가돌봄서비스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지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의 2022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구 전체 인구의 24.5%로, 치매 유병률은 5.87%로 추정 치매 환자 수는 6715명에 달한다. 2019년 5699명에 비해 3년 새 약 1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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