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중근 유묵 귀환 국민과 함께 환영”

“국민주권정부, 안 의사 유해 발굴과 송환 위해 최선”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6-02-22 15:14:1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한국에 도착한 것과 관련해 “테러리스트가 아닌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유묵의 귀환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국민주권정부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독립과 자주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강고한 의지와 끊임없는 투쟁으로 성취되고 지켜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 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는 나라에서 누가 조국과 국민을 위해 흔쾌히 나서겠는가. 이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작성한 글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일본의 지성조차 고개 숙이게 했던 위대한 정신을 이제 우리 땅에서 마주하게 됐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순국 직전 뤼순의 차가운 옥중에서 남기신 안중근의 기개가 116년의 세월을 넘어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어제(20일) 도쿄도가 소장하던 안 의사의 유묵이 한국에 도착했다. 일본의 공공자산을 대여받는 이례적인 결실을 위해 참 많은 분이 함께 뛰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많은 유묵 중에서도 이번 귀환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일본의 침략에 반대했던 작가 도쿠토미 겐지로가 안 의사의 필치에 담긴 ‘인류 보편의 양심과 기개’에 감명받아 평생을 소중히 간직해 온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귀환을 성사시키고자 일본 정치권과 소통하며 간곡히 협조를 구했다. 저의 진심에 화답해 준 일본 의원들과 가교가 되어주신 염종순 박사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권오을 장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에게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요청하셨던 간절함이 이번 유묵 귀환의 든든한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다. 비록 의사님을 아직 직접 모셔오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나 이번 유묵의 귀환이 한일 관계의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며 “의사님의 유해 또한 온전히 고국 땅을 밟으실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도쿄도는 안 의사가 1910년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를 6개월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대여했다.


유묵은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했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3월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6기에 맞춰 이를 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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