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장위2동-이사공감, 홀몸노인 맞춤형 이사 지원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9-24 15:14:20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2동이 저소득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사 지원에 나섰다.


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하나물류 사회적협동조합 이사공감은 최근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저소득 12가구를 대상으로 이사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4가구를 선정해 이사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지역내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중 홀몸 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웃이다.

동 주민센터와 협의체가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사공감은 현장 방문과 견적 작성, 지원 규모 검토 등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동 내부 사례회의를 거쳐 서비스를 진행한다.

하나물류 사회적협동조합 이사공감은 지난 8월 장위2동 주민센터 임시청사 이전을 맡으며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김영미 대표는 이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홀몸 노인이 많다며 재능기부 차원의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주민센터와 협의체는 ‘사랑의열매 나눔네트워크 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영미 대표는 “지역 노인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은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사공감은 단순한 이사·물류 서비스를 넘어 취약계층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정한 기회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화수 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재능기부를 지원한 이사공감 대표와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협의체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위2동 안병권 동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이사 지원을 넘어 지역이 함께 돌보는 공동체 복지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맞춤형 지원을 늘려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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