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경원선 철도 지하화·상부 도심 공간 재창조”

서울 6개區와 맞손
국토부 종합 계획 반영 목표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4-09-09 16:26:44

▲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에 참여한 (왼쪽부터)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유보화 성동구 부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 지선 포함)이 경유하는 서울시 6개 자치구가 '철도지하화'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7개 구(노원, 도봉, 동대문, 성동, 성북, 용산, 중랑)는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 8월23일 동대문구청에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2년 동안 이끌어갈 초대 회장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선출했으며, 자치구 간 상호교류를 통한 사업 추진 방향과 지하화 사업에 대한 공동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구성(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철도지하화 사업'은 철도를 지하로 이전해 도심과 단절하고, 철도 상부와 주변 지역을 통합 개발해 도심 공간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지난 1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이 제정된 이후 국토부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서울시 및 각 지자체도 상부 개발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추진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은 “이번 단체장 회의를 통해 자치구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원활한 경원선 지하화 사업을 위한 추진력도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7개 구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유된 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그간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편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 역시 모색하고, 경원선이 지하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그동안 경원선 철도 및 이문(석관)차량기지로 인해 성북구 주민들이 겪어온 소음, 분진, 지역간 단절 등 불편이 매우 컸던 만큼 경원선 철도지하화는 절대 필요하고, 지상부 개발 및 지역 연계와 구민을 위한 공간 조성으로 석계역, 중랑천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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