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委' 부산서 연다
차기 개최국 선정 ···내년 7월 개막
협약 가입 38년만에 첫 주최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7-16 15:15:04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을 논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026년 여름, 부산에서 열린다.
이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을 공식 선정했다.
차기 회의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유치로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를 처음 주최하게 되며, 이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약 38년 만의 일이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등에 꾸준히 기여하며 유산 보호에 있어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가장 핵심적인 회의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지난 유산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고 보존·보호를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훼손 위험에 놓인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나 관련 정책도 함께 논의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1972년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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