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인천 서구의원, 서구 인사 시스템 문제점 지적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1-27 16:36:52

 김원진 서구의원 (사진=서구의원)[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이 26일 행정 사무감사를 통해 서구청의 기형적인 인력 운용 실태를 비판하며 인사 시스템 쇄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환경 부서는 인력 부족으로 아우성인데 총무과는 100명이 넘는 인력을 대기만 시키고 있다”며 “서구 인사 시스템의 ‘총체적 난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직렬 불균형’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구청의 2024~2025년 임용 과정에서 전산·환경·건축·보건·사회복지 등 현장 필수 전문직의 신규 임용은 사실상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직은 70명 이상 대규모 인원을 채용했으나 이중 절반 이상이 임용 대기 상태다. 김 의원은 “당장 필요한 전문 직렬은 한 명도 안 뽑고 특정 직렬만 과다 충원해 대기시키는 기형적 구조가 인력난을 악화시키는 주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향후 예상되는 ‘대규모 퇴직’에 대한 대비책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총무과 자료에 따르면 2025~2028년 사이 총 107명의 공무원이 퇴직할 예정이나, 이에 대비한 구체적인 중기 인력수급 계획은 전무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지금의 인사 난맥상은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제공돼야 할 행정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문제”라며 “서구청은 데이터에 기반한 중장기 인력수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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