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초교 16곳 등하굣길에 ‘워킹스쿨버스’

지도사 60명 배치
'특별순찰구역' 통학로 지정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10-01 16:13:3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최근 ‘어린이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에 한층 박차를 가했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우려를 낳고 있는 아동 유괴 사건을 예방하고, 학교 주변의 통학로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의 어린이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 사업은 ‘워킹스쿨버스’라는 이름으로 2008년 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매년 300여명의 어린이들의 통학길을 지켜온 이 사업은 단체 보행을 통해 가시성을 확보하여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맞벌이 가정의 등·하교 부담을 줄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역시 총 60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해 지역내 16개 초등학교에 배치했으며, 총 298명의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눈에 보이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 사회의 돌봄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아동 유괴 예방을 위한 동영상 시청과 전문가 범죄예방 교육이 진행됐으며, 교통안전지도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을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구는 학교와 협의해 주요 통학로를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지정 외 구간에 대해서도 순찰을 확대해 범죄 예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지키기 위해 교통안전지도사 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학교 주변 사각지대를 부모의 마음으로 지켜주시는 지도사분들 덕분에 안심할 수 있고, 더 안전한 통학로가 조성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도 아동 교통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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