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30일 호우대비 읍면 현장점검...“주민안전 최우선 긴장 늦추지 말아야" 당부
해남군, 120㎜ 많은 비·강풍, 공무원 비상근무로 즉시대처 큰 피해 없어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6-30 15:16:07
명군수는 30일 저 지대에 위치해 매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해남읍 고수마을 들녘을 찾아 배수 현황을 살피고, 상습 침수 지구인 문내면 선두리를 방문해 배수펌프장 가동 현황을 점검했다.
해남군에는 29일 호우 주의보와 강풍 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된 가운데 지금까지(30일 오전 9시 기준) 마산면 158㎜ 등 평균 121㎜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하루에만 144mm의 많은 비가 내린 산이면 초당리 일원 농경지 4ha와 마산면 연구리 1.6ha가 일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화산면 관동리 급경사지 위험지구의 2가구에 대해서는 사전 대피 조치를 내렸다.
다만 30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면서 농경지의 배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읍면별 현장 점검에 따른 실시간 응급 복구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명군수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고된 만큼 조속한 퇴수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약해진 지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유의해 무엇보다 주민 안전이 우선될 수 있도록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일부터는 전 실과소 및 읍면의 부서장 책임 아래 군 관리 주요 시설 및 읍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우려가 있는 위험 지역과 저수지 및 방조제, 주요 도로의 토사 유출 구간에 대한 철저한 현장 점검에 집중해 재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장마철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직원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 대응 조치를 시행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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