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최초 ‘노원안심어린이집’ 전체 연령으로 확대 지원
18억 투입… 심사 후 내달 선정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12-28 17:15:50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4년부터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을 전 연령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노원안심어린이집은 2022년 3월부터 시행한 구 대표 보육사업으로, 구는 아이들에게 쾌적한 놀이환경을 제공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보다 친밀하고 섬세한 보육을 위해 어린이집 반별 아동 수를 줄이고 그만큼의 반 운영비를 지원하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교사 대 아이 비율을 법정 기준보다 낮췄다.
이에 구는 2024년부터는 총 18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전체 연령 반에 적용·지원한다.
앞서 구는 2022년 3월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포함하며 ▲만 0세반 ▲만 3세반 ▲장애아반 등 총 3개반을 지원, 자치구 최대 규모로 운영을 시작했다.
2023년 3월부터는 ▲만 1세반 ▲만 4세반을 추가해 총 5개반을 지원하며 점차 확대해왔다.
만 0세반과 장애아반의 경우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기존 1대3에서 1대2로 낮추며, 법적 기준 이상으로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만 1세반은 기존 1대5에서 1대4로, 만 2세반은 기존 1대7에서 1대6으로, 만 3세반은 기존 1대15에서 1대12로, 만 4세반은 기존 1대20에서 1대16으로, 만 5세반은 기존 1대20에서 1대16으로 낮춘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노원안심어린이집에 관심있는 기관은 1월5일 오후 6시까지 보육통합시스템 혹은 이메일(bse86@nowon.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로 ▲사업신청서 ▲사업운영계획서 ▲2024년 재원 아동 전체 명단 ▲정보공개포털 정보공시 현황(자체점검) 등이 필요하다.
이후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개최, 운영계획과 자격 적합여부 등을 심사해 1월 중 노원안심어린이집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줄어든 아동 수만큼 보육료 단가 상당의 금액을 반 운영비로 지원한다.
아울러 선정된 어린이집 중 영아반(만 0~2세), 유아반(만 3~5세), 장애인반만 운영하는 곳은 개소당 최대 3개반을, 동시 운영하는 곳은 최대 4개반을 지원한다. 구는 수시로 지도점검 및 사업 운영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노원안심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총 129곳 219반에 총 13억원이 지원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이 구 대표 보육정책으로 자리잡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보육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공 돌봄 사업을 발굴하고,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구가 나서서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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