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16시간만에 진화
22.5ha 소실... 인명피해 없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1-23 15:16:26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16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불로 산림 22.5헥타르(22만5000㎡)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23일 오전 10시20분쯤 진화 헬기 2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을 잡았으며, 이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6시16분께 양양군 서면 서림리 한 펜션 맞은 편 야산에서 시작됐다. 발생 직후 야간 진화인력 326명이 투입됐지만, 급경사 지형 등 악조건으로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양군은 같은 날 오후 7시35분께 서림리ㆍ갈천ㆍ송천 등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의 주민에게 재난 문자로 대피를 권고했다.
산림청은 강원도와 양양군,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등이 긴밀히 협조한 덕분에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양 산불과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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