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그린파킹사업 시행··· 올해 1.8억 투입

주택 담장 허물고 주차장 만들면 최대 2800만원 지원
年 2회 시설물 훼손 여부 확인… 이상땐 복구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4-12 16:41:1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주택의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택가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2023년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파킹 사업’은 2004년부터 실시된 시·구 협력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795가구가 참여해 3064주차면을 확보했다.

구는 올해 예산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역내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20가구(20면)를 대상으로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 가구는 주차 1면 기준, 가구당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주차 1면 추가 시마다 150만원이 추가로 지원,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IoT 센서 설치 시 1개당 30만원 이내로 추가 지원되고, 난공사인 경우는 30%까지 증액 지원된다.

구는 그린파킹 주택 내·외부에 무인자가방범카메라를 설치해 외부인으로부터 보안도 강화한다. 내부 카메라는 가옥주에게 외부 침입 사실을 자동으로 통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침입자 발생 시 사이렌 작동과 함께 사진이 촬영되고 가옥주 핸드폰(문자)으로 현장 사진이 전송된다. 외부 카메라는 불법 주차 및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 등을 위한 동영상 촬영용으로 사용된다.


그린파킹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 주차문화과로 전화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그린파킹 사업의 유지·관리에도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연 2회(상·하반기) 실태 점검을 실시해 조성된 주차장의 용도변경 및 시설물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물 훼손 시 가옥주에게 원상복구 조치를 요구한다.

또한 그린파킹 안내판 등 보수 요청 시 현장 방문을 통해 하자 보수를 실시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한다.

강병민 주차문화과장은 “그린파킹 사업은 내 집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거 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주차로 인한 주민 갈등을 줄이고 생활 편의도 높이는 그린파킹 사업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