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호우 피해··· 농작물 232ha· 건물 2682동 침수
서울·경기 등 16명 사망·실종
침수 이재민 411가구 600명
선로침수 등 시설피해 잇따라
정전 43건··· 37건 복구 완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08-10 15:19:3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16명이 사망·실종되고 이재민 411가구 600명이 발생, 농작물 침수 면적은 200ha를 넘는 등 수도권 일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3명), 부상 17명(경기)으로 집계됐다.
단, 강원 평창과 경기 양평에서도 사망자가 각각 1명 나왔으나, 이들은 호우 피해 사망자로 분류되지는 않아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거주지가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411가구 600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으며, 이밖에 일시대피자는 718가구 1232명이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는 서울과 경기에서 16건 발생했다.
제방유실 8건, 사면유실 30건, 상하수도 시설 10건, 수리시설 14건 등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2682동으로, 그 중 서울이 대부분인 2419건을 차지했다.
경기 126건, 인천 133건이며 강원은 4건이다.
또 옹벽 붕괴 7건, 토사유출 32건, 농작물 침수 면적은 232ha로 급증했다. 산사태는 27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45명을 구조했으며 742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091곳의 배수를 지원했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2830건 가운데 2637건(93.2%)이 완료됐다.
둔치주차장 27곳, 하천변 38곳, 세월교(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14곳 등도 통제됐다.
8개 국립공원의 226개 탐방로, 여객선 1개 항로(울릉도∼독도) 등도 통제 중이다.
한편 수도권 이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남부와 전북북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비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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