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선사초교 앞 교차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추진

개선안 최종 결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06-29 17:14:09

▲ 선사초등학교 앞 교차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열린 합동회의 및 현장간담회. (사진=강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5년 이상 진행되는 공사로 통행에 불편을 겪던 선사초등학교 앞 교차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종 개선안이 나왔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 교차로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공사구간에 속하는 것으로, 2017년부터 5년 이상 공사가 지속돼 왔다.

특히, 교차로 내부거리가 과도하게 길었고, 출퇴근 시 올림픽로를 이용하려는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 간의 상충, 교차로 내 차량 정차 및 꼬리 물림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었다.

이에 구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및 시공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했고, 관계기관인 선사초등학교, 도로교통공단, 서울경찰청, 강동경찰서와도 최적의 개선안 마련을 위해 수차례 현장 간담회를 연 결과 최종적으로 개선안이 결정됐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교차로를 직각으로 조성해 선사초등학교 정문 앞 교차로와 분리하는 한편 차량의 대기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주 통학로인 선사초등학교 정문 앞 교차로를 대각선 횡단보도로 설치해 횡단보도 신호 때 차량과 상충되는 위험을 차단하고,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야 하는 불편까지 해소했다.


구는 도출된 교차로 개선안에 대해 지난 4월 주민의견 조사를 실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개선안 반영을 요청했으며, 지난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개선안이 통과되면서 최종 확정됐다. 공사는 지하철 8호선 준공 시기에 맞춰 올해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사초등학교 통학권을 고려한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바닥신호등 ▲음성안내보조장치 ▲활주로형횡단보도 ▲과속단속카메라 ▲옐로카펫 등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번 선사초 앞 보호구역 개선사업은 공사 관련 기관과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선사초 학생들과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차로 및 안전시설물이 원활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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