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준우 비대위원장 “비례 1ㆍ2번 정의당외 정당에 내줄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1-15 15:20:50

“지금 인위적 세대교체는 우스운 얘기, 리빌딩 아니라 더 모을 때”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의당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준우 변호사가 15일 “비례대표 1, 2번은 (정의당)외부에 무조건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비대위원회 인준을 받았기 때문에 회의가 아직 열린 적도 없고 비대위원도 아직 다 못 뵌 상태긴 하다”면서 개인적 입장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번과 2번은 무조건 내드리겠다는 생각이고 그 부분과 관련해 최종적인 추이는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건 필요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거기에 대해 확고부동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인위적 세대교체는 없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의당의 책임을 선배 정치인들만의 것으로 하니 후배 세대들의 길을 빨리 터줘야 한다는 논의를 한다. 그러나 저는 세대교체에 찬성한 적이 없다”며 “(세대교체를 얘기하는 건)특정 나이 이하의 중간허리층, 40대 정치인이 부족한 거 아니냐, 돋보이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으로 보이고 선수층이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빨리 방출하고 리빌딩할 때가 아니라 더 많이 모을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 저희가 세대교체를 한다는 건 되게 우스운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비대위의 역할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해서 성공시키는데 1차 목표가 있다”며 “전권을 가진 비대위와 권한이 없다고 욕먹는 혁신위 사이의 중간 모델이 될 것이고 야구로 비유를 하자면 추격조 내지는 중간계투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색당이라든가 외부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 정당을 하시는 분들과는 교감이 돼 있는 상태이고 공식적으로 이번주, 다음주부터 외부의 여러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돌아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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