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운영 촉구 건의안’채택
영암군의회,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실질적 예우 필요성 강조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9-23 15:21:01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의회 박종대 의장은 지난 11일 영암군 월출산국립공원 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06회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운영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협의회는 이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번 건의안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취지를 반영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게 공공시설 이용 시 실질적인 편의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본청과 읍·면사무소 청사, 공영주차장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주차장에 일정 비율 이상의 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출입구나 승강기와 가까운 접근성이 높은 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일반 차량의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관리 규정과 안내표지판 정비 등 실효성 있는 운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대 의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돼야 한다”며 “이번 건의안 채택을 계기로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군민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6월 열린 영암군의회 제316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영암군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직접 의원 발의해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이를 통해 군 차원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앞장섰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실, 국회, 국무총리실, 국가보훈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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